‘이달의 칼럼·에세이’ 12월 심사평
2017-12-01 안치용 | 가천대 저널리즘 MBA 주임교수
박소연 씨와 박혜정‧박지애 씨가 ‘이달의 감성에세이’와 ‘이달의 칼럼’ 당선자로 선정됐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지속가능저널>이 공동주최하고 지속가능바람이 주관하는 청년 대상 ‘이달의 칼럼’ ‘이달의 감성에세이’ 공모전은 2016년 9월 제정됐으며, 이제 2017년 11월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작은 박소연 씨의 ‘낙엽과 낭만과 아버지’(감성에세이 당선작), 박혜정 씨의 ‘인권’(이달의 칼럼 가작), 박지애 씨의 ‘나의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감성에세이 가작)이다.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감성에세이 3개 부문 중 영어시사칼럼에서는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소연 씨의 ‘낙엽과 낭만과 아버지’는 평범한 듯 섬세한 묘사가 재미있으며 소박한 글감을 읽기에 부담이 없고 매끄럽게 처리하면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많은 수식어를 사용했음에도 잘 어우러지게 전개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제의식이나 감성, 그리고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이 상투적이긴 했으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흡입력으로 벌충했다.
박지애 씨의 ‘나의 겨울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문장과 표현이 독특해서 필자의 글솜씨를 잘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소재의 특성상 누출되기 마련인 불가피한 과잉을 적절히 통제했으면 더 좋은 글이 됐을 것 같다는 평을 받았다. 박혜정 씨의 ‘인권’은 뻔한 소리를 뻔하지 않게 보이도록 각각의 소재를 주제와 연결하게 적절하게 버무린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제시된 주제어인 ‘인권’을 그대로 제목으로 쓰지 말고 필자가 스스로 제목을 정해 붙였으면 더 좋았겠다.
심사위원은 강태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김진호 경향신문 선임기자, 박순성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성일권 (주)르몽드코리아 대표, 안치용 지속가능저널 발행인이 맡았다. 함께 심사를 진행한 대학생심사단에는 대학생기자단 ‘지속가능바람’에서 김건희‧김도연‧김태경‧서지윤 등 편집자들이 참여했다.
수상자에겐 상장이 수여되고 수상작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www.ilemonde.com)과 ‘지속가능 바람’(www.baram.news)에 게재된다. 수상자들에겐 각각 부상으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구독권이 지급된다. 또한 이들이 희망하면 지속가능바람의 ‘청년논객’으로 지속적으로 본인의 글을 사회에 발표할 수 있다.
12월 시사칼럼‧영어시사칼럼의 논제는 ‘금수저’, 감성에세이 논제는 ‘개’이며 마감은 12월 22일(금)이다. 자세한 내용은 지속가능바람(www.baram.new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안치용 가천대 저널리즘 MBA 주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