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행정학회, 2일 금연보조제로서의 전자담배 토론 개최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 인정한 영국 사례 발표

2018-11-05     김지영

지난 11월 2일 서울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보건행정학회 가을 학술대회 “금연과 전자담배” 세션에서 금연보조제로서의 전자담배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영국의 사례가 다뤄졌다. 

 

이 날 발표와 토론에 따르면, 영국은 전자담배의 금연효과를 인정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위해 감축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전자담배를 포용하고 있다. 영국의 국립보건임상평가연구원(NICE)은 금연목적으로 전자담배를 처방하는 것을 허가하고, 전자담배를 기존 금연약물 및 인지행동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단기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국의 금연 서비스는 전자담배로 바꾼 사람들을 존중해 니코틴을 계속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난하지 않도록 금연 상담사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정책 덕분일까. 실제 영국의 성인 흡연율은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9월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영국의 성인 흡연율은 14.9%로 7년 전과 비교해 5% 하락했다. 유럽 내에서 스웨덴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이 밖에도 이 날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에 담배 성분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되어있는 제도가 없음을 지적하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담배 성분 공개 의무화 법안이 조속히 통과되어 담배 회사들이 투명하게 정보 공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