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안치용의 시네마 크리티크]그들은 왜 세상 끝에다 자신을 비끄러매었나? [안치용의 시네마 크리티크]그들은 왜 세상 끝에다 자신을 비끄러매었나? 전체 봉쇄(封鎖). 무서운 말이다. 영어로는 ‘blockade’, ‘embargo’ 같은 단어를 쓰는데, 항구나 해상의 봉쇄를 의미하는 국제정치의 용어이다. 이라크나 북한에 대한 조처를 상상하게 된다. 일간신문의 국제부 기자를 지낸 시절과 관련하여서는 ‘봉쇄’와 이라크가 한 단어처럼 느껴진다. 사전 지식 없이 ‘봉쇄’라는 말을 요즘 들었다면 우선 코로나19를, 이어 알베르 카뮈의 소설 와 소설의 무대 알제리의 오랑을 연상하였지 싶다. 봉쇄는 금지와 억압, 고통을 상징한다. 한국어 봉쇄의 ‘쇄(鎖)’가 자물쇠나 쇠사슬을 뜻하니, 시네마 크리티크 | 안치용(영화평론가) | 2020-11-09 15:54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