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전체 길을 보면 눈물이 난다. 누군가 처음 걸었던 길 없는 길. 여러 사람이 걷고 걸어 길이 된 길. 그 길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앞서 걷다 쓰러져간 사람들. 자신의 흰 뼈를 이정표로 세워두고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나간 사람들. 길을 걸으면 그 발자국 소리가 울린다. 우리 모두는 길 위의 사람들. 길은, 인간 人間의 길이다. 인생이란 끝없이 갈라지는 두 갈래 길에서 고뇌하고 결단하는 선택의 연속이다. 그리하여 내가 걷는 그 길을 따라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쉬임 없는 생성의 존재가 나, 인간이다.그럼에도 나는 탄생의 순간 이미 나다. 누구라도 문화 | 박노해 l 시인 | 2020-10-05 18:2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