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미국의 도주, 그리고 새로운 국면을 맞은 지정학 미국의 도주, 그리고 새로운 국면을 맞은 지정학 유료 “누군가 진실을 말한다면, 그에게 말 한 필을 줘라. 도망치는 데 필요할 테니.”아프가니스탄 속담이다. 2021년 4월 14일, 바이든 미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부대를 모조리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약간 화난 말투로 2020년 2월 체결된 도하 협정을 언급하며, “나라면 달리 협상했겠지만, 미 정부가 체결한 협정이니 그 의미는 가볍지 않다”라고 밝혔다.(1) 도하 협정을 체결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탈레반의 요구사항을 모두 들어주며 여러 수 양보했다. 게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협정 승인 요구 조항까지 수용했다 중동 | 조르주 르푀브르 | 인류학자 | 2021-08-31 18:10 ‘평화롭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 이후 ‘평화롭지 않은’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 이후 회원 올해 2월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잘메이 칼리자드 미국 협상대표와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 탈레반 협상 대표가 2018년 9월부터 논의해 온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사실 ‘평화협정’이라고 명명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합의 첫 단계부터 남용해온 ‘평화’라는 단어가 잘못된 해석과 그릇된 희망을 양산했다. 협정 서명 소식이 들려오자 많은 아프간 시민들은 춤을 추며 기뻐했다. 탈레반이 전쟁을 재개한 현 상황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이상 평화적인 협정은 될 수 없었다.(1 지구촌/한반도 | 조르주 르푀브르 | 인류학자 | 2020-06-30 18:3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