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박원순과 민주주의의 곤경 박원순과 민주주의의 곤경 회원 한국에서 한국전쟁 이후 이른바 ‘전후 사회’를 구성했던 합의의 구조가 심각한 이행을 겪고 있다. 외면한다고 부정할 수 있는 현실이 아니다. 고(故) 박원순 시장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은 이 이행의 본질을 고민하게 하는 한 사례일 뿐이다. 변화의 조짐은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첨예화했지만, 그 가능성은 2008년부터 잠복해 있었다. 여성과 청소년이 대거 참여했던 2008년 시위는 비조직적인 표현의 분출이었지만, 당시의 경험은 2016년과 2017년 촛불에서도 반복됐다. 폭력이 아니라 평화시위를 주장한 것이라든가, 시위 전반이 문화 | 이택광 | 경희대 교수 | 2020-07-31 16:08 마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애연가처럼 마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애연가처럼 유료 최근 슬로베니아의 철학자 알렌카 주판치치는 자신의 짧은 에세이에서 이탈로 스베보의 소설 <제노의 양심>에 등장하는 애연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애연가는 언제든지 담배를 끊을 수 있다는 말을 입에 달고 계속 담배를 피운다. 애연가의 ‘양심’에 비추어본다면, “담배를 끊는다”는 그의 진술은 담배를 한반도/동아시아 | 이택광 | 경희대 교수 | 2017-06-30 10:55 대선이 촛불혁명의 목적지는 아니다 대선이 촛불혁명의 목적지는 아니다 회원 박근혜 대통령이 끝내 탄핵됐다. 이로써 박근혜라는 이름 석 자는 헌정 사상 탄핵당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지난해부터 매주 20차에 걸쳐 대통령 탄핵을 요구했던 광화문 촛불집회는 승리의 기억으로 각인된 듯하다. 2008년 촛불집회가 ‘명박산성’을 넘지 못했던 것과 달리, 이번의 경우는 청와대 앞 100미터까지 진입이 허용됐다. 한반도/동아시아 | 이택광 | 경희대 교수 | 2017-03-31 11:2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