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환경적인반환경단체‘호주 산업 그린하우스 네트워크’(AIGN)의 회원들이 창설한 일종의 싱크탱크인 ‘공공 문제 연구소’(IPA)는 ‘호주 환경 재단’(AEF)을 탄생시켜 ‘반박하고 시간 끌기’ 전략을 구사하면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 또한 이 재단 집행위원회에는 교토의

호주는 1인당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의 하나로 꼽히지만, 집권층과 기업들 사이에는 이렇다 할 대책이 전무하다. 오히려 이들은 정당한 환경론자마저

압델 아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 제한을 철폐하는 방향으로 알제리 헌법을 개혁한 바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정책이 실패했다고 스스로 고백했으면서도 2009년 4월에 있을 대선에 세 번째로 출마한다. 그러나 날로 고된 생활이 이어져 불안, 절망에 사로잡힌 알제리 사회는 다가오는 선거에 전혀 관심이 없다.

물론 미소를 머금은 채 말했지만, 태국 쌀수출협회가 자리한 방콕의 조용한 건물 안에서의 사린 한수베싸이의 목소리는 단호하다. "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임대한다고요? 절대 아닙니다. 세계 언론이 말하는 것을 믿지 마십시오. 그런 계획은 태국에서는 아무런 장래성이 없어요. 물론 투자가들은 가난이 목에까지 차오른, 예컨대 캄보디아 같은 나라에 농지를 확보

　지난해 11월 26일 테러 발생 후 한 달이 채 못 되어 뭄바이의 특급호텔들인 타지마할과 트라이언트-오베로이는 영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테러의 상흔은 인도 전역에 생생히 남아 있다. 싱 인도 총리는 테러 배후로 파키스탄과 인도 전역에 자리 잡은 이슬람 운동단체를 지목했다. 그 후 파키스탄에 대한 압력이 거세졌다. 그러나 총리는 테러 발생 얼마 후 외부의 적을 지명함으로써 힌두교 공동체와 이슬람 공동체 사이의 충돌을 피하고자 했다. 인도의 주요 정당 인도인민당(BJT)은 테러를 빌미로 '공포 조장' 카드를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이슬람 운동단체 대부분은 뭄바이 폭탄테러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내내 인도를 비탄에 빠뜨린 테러들을 규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이슬람 조직들은 대부분 비참하게 살아가는 이슬람 젊은이들의 과격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008년 12월, 파키스탄의 새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는 "우리는 아시아의 병자이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라슈카르-이-탈리바(LeT)와 이 단체의 추종자들을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인도는 이 조직이 지난해 11월 26일 뭄바이에서 테러를 자행했다고 믿고 있다. 그렇다고 과연 아시프가 끝까지 밀어붙일까? 모든 것이 군부의 손에 달려 있지만, 파키스탄 군부의 일부는 파키스탄을 배제한 인도, 아프간, 미국 사이의 동맹을 두려워하고 있다.

　북 키부의 반군지도자 로랑 응쿠다 장군은 평소 민족주의적 발언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지난 달 콩고민주공화국정부와 중국 기업체 사이에 체결한 모든 계약들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다. 1996~1997년과 1998~2003년에 있었던 내전과 마찬가지로 키부를 유린하고 있는 현재의 전쟁은 '민족' 전쟁이 아니라 개인 이익을 목표로 콩고 동부의 막대한 자원을 약탈하기 위한 것이다. 콩고에는 희소 금속들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탄탈의 60%, 구리의 10%, 코발트의 30~40%가 매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카사이 지역에만 전 세계 니오븀의 10%, 다이아몬드의 30%가 매장돼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금광맥들이 퍼져있다.

　2008년 8월 이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재개된 내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와 난민들이 발생했다. 이 인류의 비극 뒤에 자리 잡고 있는 키부는 광산 자원 문제를 배경으로 한 이 지역 지정학적 갈등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십여 년 동안의 군사독재 체제에서 갓 벗어난 파키스탄은 현재 일련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매일 접경지역에서 무수한 민간인들이 아프간 및 파키스탄 탈레반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는 신통치 않고 내부적으로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기에 새 대통령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는 암초 사이를 항해해야 하는 입장이다. 한편, 파키스탄은 카슈미르 지방의 미래에 대해 인도와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15일, 나토 소속 함정이 소말리아 연안에 창궐하고 있는 해적과의 전투를 위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소말리아 연안에 도착했다. 나토 방위군은 유엔의 요청에 따라 기근에 시달리는 지역에 구호 식량을 수송하는 선박의 호위를 담당하고 있다. 2008년에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된 선박은 30여척에 달한다. 해적과의 전쟁을 위해 각국 정부가 군사·외교적으로 어떻게 개입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지난 10월 22일 인도는 최초로 무인 달 탐사위성을 발사했다. 우주 탐험 부문에서 중국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쾌거였다. 중국은 이보다 몇 주 전에 인간 우주 탐험에 나선 바 있다. 이로써 인도는 이제 세계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겨누고 싶어 한다.

2008년 8월 14일에 나이지리아가 바카시 반도를 인접국 카메룬에 평화적으로 이양하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의 주요 가치가 실현된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환영했다. 바카시 반도를 사이에 두고 두 나라는 수십 년간 군사적, 법적인 싸움을 벌였으나 2002년에 국제사법재판소가 카메룬의 손을 들어 주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의 무장 세력은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정에 반발하기도 했다. 바카시 반도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어 전략상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부정부패, 살인 그리고 국가 기밀 누설 등이 뒤섞여, 지난 수 년동안 정치적·법적으로 장안의 화제거리가 됐던 '대만의 프리깃함' 사건이 10월초에 법원에서 각하됨으로써 초라하게 그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진실 규명을 염원했던 프랑스 법조계는 그 종말을 지켜보며 씁쓸해 했다. 증거가 될 만한 문서에 대한 끈질긴 기밀 해제 요청에도 불구, 정치권의 개입 탓에 'CCSDN'(국기기밀문서 보호 자문위원회)마저 이를 끝내 거부하는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종말은 연쇄 살인 소설마냥, 또 다른 일이 터지며 계속되고 있다.

　2년 동안 4번이나 총리가 바뀐 일본에서 신임 아소 타로 총리는 자민당 내 선거운동 당시,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경제 위기와 신용 경색은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도요타가 아직 자동차 분야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긴 하나, 일본 자동차 업계는 열악한 시장 상황과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과 맞서야 한다. 그런 가운데 중국은 자국 모델의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고, 인도는 저가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네가 병원비를 다 내지 않으면, 우린 널 감금해 버리겠다." 젊은 부룬디여성인, 크리스틴(Christine)이 18살 때 겪은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다. 1) 내게 처방전을 주던 의사로부터 들은 말이다. 부룬디에서는 이처럼 수십 명의 환자들이 본인들의 의도와 상관없이 수일 혹은 수 주간씩 병원에 억류된다. 인근 다른 나라에서도 일부 환자들이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어 야반 도주를 하고 있다. 간호사들은 이들을 '탈주범'들이라 부른다. 그래서 병원 측은 탈주한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아와 치료비를 청산하도록, 아예 그들의 신분증을 빼앗아 보관한다.

러시아의 그루지야 폭격은 국제관계 재편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무력시위를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러시아를 겨냥하여 호전적인 연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루지야 지도자들을 돕기에는 역부족이다. 한편, 유럽연합은 이번 그루지야 위기에서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 지정학적 균형은 느리게 변화할 것이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모든 나라를 압도하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해군의 경우, 미국의 군사적 우위는 더욱 뚜렷하다. 그렇지만 이제 미국은 해군 분야에서도 다른 나라들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만 한다. 그중에서도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는 8대 해군대국 중 하나다. 소련의 원조로 간신히 소규모 연안 해군력을 갖춘게 전부였던 1950년대와 비교하면 이 얼마나 놀라운 변화인가! 그렇다면 미국의 보고서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수천 년 동안 자국중심의 대륙 강대국이었던 중국이 이제 해양의 패자(覇者)로 변모하고 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