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그래도 신춘문예는 계속된다 전체 “올해엔 얼마나 들어오려나. 이런 시대에 누가 시(소설)를 쓰겠나. 좀 줄어들겠지.” 11월 초순을 넘어 신문에 신춘문예 공고를 낼 때가 되면 신문사 문화부에서는 몇 년째 어김없이 이런 말들이 오간다. ‘이런 시대’라는 것은 문학이 우리 문화의 중심이고 한국 사회의 중요한 지성 동력이었던 시대가 지났다는 의미이며, 인터넷·스마트폰이 맹위를 떨치고 다양한 매체가 등장한 시대에 신문 신춘문예라는 것이 다소 낡은 느낌이 드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뜻일 게다. 현실적으로 보더라도 문학전문 출판사의 문학전문 잡지나 이들이 주관하는 각종 상이 위 기획/특집 | 최현미 -문화일보 문화부 차장 | 2014-02-10 16:14 봄을 꿈꾸는 잔혹한 욕망을 읽다 유료 일주일 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장에 갔었다. 차가운 날씨였지만 대강당의 좌석이 가득 차 있었다. 간간이 꼬마 아이가 떠드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수상자들의 소감을 듣는 것은 새로운 묘미이다. 우선 소설 당선자의 당선 소감이 특이했다.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설로 극복했다는 이야기며 얼핏 혼자 산다는 멘트를 유머스럽게 날리기도 했다. 시 기획/특집 | 김혜영 -시인 | 2014-02-10 16:05 심사위원이 밝히는 신춘문예 심사기준 유료 문학청년들은 혼자 밀실에서 내적 체험과 몽환, 미친 영감을 한데 뒤섞어 말랑말랑한 반죽을 만들고, 그 반죽에 마법을 일으키는 상상력을 넣어 작품을 빚는다. 오로지 밀실에서 자신의 본능, 꿈, 예감을 재료로 하여 이루는 고독한 발명이다. 누군가 글을 쓴다는 것은 사적인 일에 속한다. 제도로서의 신춘문예는 밀실의 음지에서 수공업적 기예로 빚은 작품들을 광장으로 기획/특집 | 장석주 -문학평론가 | 2014-02-10 15:34 신춘문예, 한국적 특수상황이 만든 ‘물건’ 신춘문예, 한국적 특수상황이 만든 ‘물건’ 유료 기억 하나. 198X년 1월 X일, 오늘은 신문이 오는 날이다. 새해 첫날부터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어머니께 한 소리를 들은 나는 집에 있는 것이 무척이나 싫었다. 그래 나가자. 괜히 밖으로 나온 뒤 한참을 걸어 신문을 파는 곳에 갔다. 그리고는 그곳에서 신문을 샀다. 집에 돌아와 신문을 뒤적이다가 문득 한곳에 시선이 머물게 된다. 신춘문예 특집란이었 기획/특집 | 김석봉 -울산대 교수 | 2014-02-10 15:3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