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마우리시오 마크리가 당선되자 금융계는 열광했다. 오랫동안 국제시장이 외면했던 국가에서 기업 CEO 출신 대통령이 탄생한 것이다. 그는 다보스 포럼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3년 후, 아르헨티나를 휩쓴 새로운 경제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원조’를 요청하기에 이른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의하면,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릴’(1) 것으로 기대됐던 대통령 취임자는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또다시 넘어지기를 반복하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숙명에 걸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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