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누군가가 자동차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봉투를 갓길에 던진다. 입구가 벌어지면서 내용물이 쏟아지고, 깃털장식을 쓴 엄숙한 인디언의 발밑에 어지럽게 흩어진다. 화면 속 클로즈업된 인디언의 얼굴에서 눈물이 흘러나온다. 깊게 팬 볼에 흐르는 눈물 줌인. 내레이션이 나온다. “환경오염, 시작도 끝도 당신만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막이 뜬다. “미국을 아름답게(Keep America Beautiful).”
인디언은 자연이고 당신은 문명이다. 이건 당신의 죄의식이다. 힘없는 자가 입을 다물어도 그의 두 눈이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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