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30년에 출간한 <자연계약론>으로 언론의 스포라이트를 받은 철학가 미셸 세르가, 인간은 사물과 생명체를 포함해 세상의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권리를 주장했다. 세르는 개정된 <자연계약론>의 서문에서 ‘동등한 상황과 공평한 법’을 언급하며 이 새로운 권리를 자세히 설명했다.(1)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진 개념이다. ‘공생과 상호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자연계약론’을 위해 세르는 과학과 법의 관계를 유지할 합의조건을 찾았고, 자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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