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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아직도 우려되나
아시아나항공 아직도 우려되나
  • 김진양 기자
  • 승인 2019.03.2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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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재제출…당기순손실 1959억원으로 확대
'적정' 의견 불구 주가 15% 안팎 급락 중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감사의견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으로 공시한 바 있다. 

수정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확정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7조183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손실 1959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8.5%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했다. 기존 '한정' 감사의견을 받은 재무제표에서 제시했던 실적보다 더 악화됐다. 

별도기준 재무제표 역시 기존 제시한 영업이익 495억원은 영업손실 351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기존 125억원에서 963억원으로 정정됐다. 매출은 6조2401억원에서 6조2102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부채 총계는 6조1681억원으로 1066억원(1.8%) 증가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사진/아시아나항공

감사인에 따르면 재작성된 재무제표에 수정 반영한 부분은 △마일리지 이연수익과 관련한 매출액 과대계상 391억원 △운영 리스 항공기의 정비충당부채 과소계상 425억원 △투자주식손상차손 과소계상 223억원 △관계기업투자주식 관련 자산과 부채 과소계상 324억원 등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충당금 추가 설정으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손익이 개선되는 효과로 회계 부담과 재무 변동성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엄격한 회계기준 적용으로 투자자와 금융기관 등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와 투자자 등 금융 시장 관계자와 고객들께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감사의견 수정에도 이날 증시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용등급 강등과 채권 상환의 압박은 누그러졌지만 위축된 투심은 회복되지 못한 까닭이다. 지난 22일 매매가 중지된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이날 다시 거래가 재개됐으나, 오후 12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73% 하락한 3445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27일 아시아나항공을 관리종목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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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jy.kim0202@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