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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에서 아픔을 공유한 친구로
여행자에서 아픔을 공유한 친구로
  • 박슬기/회사원
  • 승인 2010.11.05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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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7월호 ‘저주받은 레드셔츠, 그래도 ‘사람’을 외친다’를 읽고
여행을 하며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문화를 경험하게 되면 자연히 그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커지게 된다.내게는 타이가 그런 곳이다.몇 번을 오가면서 아름다운 자연환경, 맛있는 음식, 전통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친절한 사람들에게 매료됐다.그들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상냥함에 매번 고향을 방문할 때처럼 기분 좋은 두근거림과 따스함을 기대하게 되었다.

그런 내게 지난 3월부터 장장 9주에 걸쳐 일어난 ‘레드셔츠’(탁신 전 총리 지지 세력)의 반정부 시위는 충격적이었다.국내총생산(GDP)의 20% 가까이를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나라로서, 그토록 오랜 시간 시위를 하면 국가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걱정됐다.

민주주의와 의회 해산, 그리고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벌인 레드셔츠의 시위에 웨차치와 아피싯 총리의 타이 정부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대를 투입해 참혹한 유혈 진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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