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본 러시아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다차(구 소련의 개인 별장-역주)는 공산주의 체제의 울타리 바깥에서 사유재산의 역할을 했고, 집단농장 시기에는 식량 생산의 마지막 기지가 됐으며, 레오니트 브레주네프(1964~1982 소련 서기장) 통치 시기에는 창의적 건축에 대한 고민과 지적 도피가 동시에 이루어진 곳이었다. 러시아는 2019년 1월 1일 발효된 새로운 법을 통해 아직 관습법의 영역에 남아 있는 다차를 손보려고 한다. 이제 사람들은 끝도 없이 펼쳐진 교외 지역에 덩그러니 놓인 다차 대신 홍해 해변을 더 선호한다. 다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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