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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엘륄의 집착하지 않는 ‘이탈적 앙가주망’
자크 엘륄의 집착하지 않는 ‘이탈적 앙가주망’
  • 프레데릭 로뇽 l 신학자
  • 승인 2019.10.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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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생태학적 위기

생태계의 위기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상생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 것인가? 인류의 새로운 화두인 ‘인류세’를 집중 조명하고, 생태학계의 거두인 고(故) 자크 엘륄의 ‘절제적’ 그리스도 앙가주망 사상을 리뷰한 학술세미나가 최근 세습 문제 및 극우적 일탈 등을 보여온 한국기독교와 신선하게 교차돼 눈길을 끈다. 사상 ‘생태, 환경, 그리고 교육’을 주제로 기독교학문연구회, 한국로고스경영학회, 성균관대 사법대의 공동 주최로 지난달 26일, 성균관대에서 열린 세미나가 그것이다. -편집자 주



우리는 깊은 나락의 가장자리에 놓여 있다. 믿고 싶지 않다고 해도, 또 철학자 장-피에르 뒤퓌가 말했듯 우리가 아는 것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부인할 수 없는 확고한 사실들이 존재한다. 기후변화, 양극지대와 산악지대 빙하의 해빙, 해수면의 상승, 미세입자에 의한 공기오염, 토지오염, 폭염, 대량 벌목, 빈번한 화재, 반복되는 태풍과 사이클론, 생물 다양성의 엄청난 손실 등이 끊이질 않는 현실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현재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우리가 경험하는 생태학적 위기는 이제 ‘인류세(人類世, Anthropocène)’로 요약된다. ‘인류세’는 기후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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