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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서 출간 알림] <유럽영화감독1>
[신간 도서 출간 알림] <유럽영화감독1>
  • 김건희 기자
  • 승인 2019.11.1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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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화감독1>, 19년 11월 13일 출간

 

<책 소개>

 

『유럽영화감독1』은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가 『미국영화감독』,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에 이어 세 번째로 기획한 영화 강의교재로 9명의 필자가 12명의 유럽영화감독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이번에 출간하는 『유럽영화감독1』은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위해 기획되었다. 우선,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가 전문적 지식 없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를 만들고자 하였다. 다음은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에서 열리는 영화 강좌를 위한 강의 교재를 만드는 것이었다. 매달 한 명의 감독을 선정해 강의를 진행하고자 책의 구성도 12장으로 이루어졌다. 12명의 감독은 임의로 선정되었음을 밝혀둔다. 제2, 제3의 ‘유럽영화감독’에서 더 많은 감독의 작품세계를 다룰 수 있기를 기약한다.

 

#1. 유럽영화의 문법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사회를 비판하고 동시대의 담론을 지적으로 사유하는 유럽 감독의 작품들은 서사 영화의 기승전결 구조에 익숙한 관객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감독의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인간 보편의 것으로 현재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유럽영화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보다 쉽게 유럽영화에 입문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2. 왜 유럽영화 ‘감독’인가

숲의 전체를 조망할 때 나무 한 그루의 가치를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감독의 작품세계를 깊이 알고 나면 영화를 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넓게 보자면 모든 감상은 오독(誤讀)이지만 지나친 자의적 해석은 영화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감동을 반감시킨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기에 감독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일은 한 편의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감독의 영화 세계를 찾고 해석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접근하는 것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지나 여전히 유효한 까닭이다.

 

#3. 12명의 감독과 이들의 영화세계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노동의 소외와 사회의 모순’에서는 중산층 부르주아의 어두운 본성을 파헤친 미카엘 하네케, 세상 속 보이지 않는 가치에 주목한 다르덴 형제, 날카롭게 현실을 비판하는 켄 로치를 다룬다. ‘제2부 영화적 일탈과 예술의 경계’에서는 영화적 혁명을 추구하는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장르영화의 대가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스페인영화계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분석한다. ‘제3부 불안한 영혼과 이방인의 노래’에서는 육화된 종교적 이미지를 구현하는 라스 폰 트리에, 감정을 착취하지 않는 감각을 형상화하는 루카 구아다니노, 분열과 좌초 너머 존재의 서사를 노래하는 빔 벤더스를 비평한다. ‘제4부 욕망의 현실과 환상의 매혹’에서는 초현실주의의 은밀한 욕망을 표현한 루이스 부뉴엘,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셸 공드리, 개인의 욕망과 국가의 폭력을 그린 스탠리 큐브릭을 담아낸다.

『유럽영화감독』의 공동저자 9명은 현재 영화, 문학, 예술, 문화, 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으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신진평론가로서 한국영화의 비평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향후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의 기획 하에 『아시아영화감독1』, 『한국영화감독1』 등 감독 후속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9명의 영화평론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럽영화감독의 작품세계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의 9명의 영화 평론가들이 쓴 글을 모은 영화이론서적 유럽영화감독1이 출간되었다. 미국영화감독, 영화의 장르, 장르의 영화에 이어 르몽드 시네마 아카데미에서 세 번째로 기획한 영화 강의교재로 한국이 사랑하는 유럽영화감독 12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가 펼쳐진다.

 

자유로운 감상은 감독의 영화 세계에 대한 탄탄한 분석이 선행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

12명의 감독, 48편의 영화를 다루는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감독의 작품세계를 철저히 파헤친다. 한 감독 당 네 편의 영화를 선정하여 작품이 담고 있는 감독의 주된 문제의식, 영화적 기법, 스타일, 세계관 등을 분석한다. 열린 해석과 자의적 해석은 한 끗 차이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기에 감독의 세계관에 대한 탄탄한 분석이 뒷받침될 때 더욱 자유롭고 풍성한 감상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가벼운 그러나 무겁지 않은 영화이론서

이 책은 영화를 보고 난 후 개인의 감상을 적은 에세이가 아니다. 12인의 유럽영화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룬 영화이론서이다. 가벼운 인상비평은 아니지만 어려운 학술용어가 난무하는 무거운 책은 더욱 아니다. 오버하우젠 선언, 패닝, 미장아빔등 낯선 영화 용어, 철학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 재미있는 영화 교양 강의를 듣는 기분을 준다.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이 쉽고 편안하게 영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잘 만들어진 입문서다.

혼자 작품을 감상할 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감독의 작품세계를 각 챕터 별로 평론가와 함께 탐구하다 보면 그제야 비로소 제대로 영화를 감상했다는 느낌이 든다. 예컨대, 이런 대목에서는 감독, 평론가와 셋이서 함께 영화를 보고 있다는 기분마저 드는 것이다.

엠마는 안토니오에게 갔을까? 올리버는 왜 여자와 결혼을 하는 걸까? 제 아비를 잃은 페넬로페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이들은 영화 속 캐릭터일 뿐이지만, 이들의 삶이 아직 끝나지 않고 어딘가에서 계속 이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모두에게 익명의 삶처럼 보이지만, 하루하루가 힘겨운 나 자신의 삶처럼 꾸역꾸역, 근근이 말이다.”(p.211)

 

 

글: 김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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