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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자유에 침을 뱉어라
언론의 자유에 침을 뱉어라
  • 안영춘/본지 편집장
  • 승인 2011.02.1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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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특집] 민주주의의 스토커, 언론
<브레이브 하트>(1995)에서 윌리엄 월레스(멜 깁슨)의 마지막 대사 “프리덤”은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구성한다.영국 왕의 압제에 맞서 싸우다 최후를 맞는 이의 미학적 비장함은 단연 압권이다.그러나 맥락은 스타카토처럼 튄다.13세기, 스코틀랜드 독립투쟁을 이끌던 이의 마지막 발화가 과연 ‘자유’였을까. 이를테면 일제강점기 조선의 독립투사가 비운의 죽음을 맞는 순간 했던 말은 ‘자유’가 아니라 ‘대한독립 만세’였을 것이다.또, 백인들의 잔인한 도륙 앞에서 아메리카 인디언이 ‘자유’를 외쳤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설령 월레스가 ‘자유’라고 외쳤다 해도, 그것은 ‘프리덤’(불간섭)이 아니라 ‘리버티’(해방)여야 했다.그런데 이 영화는 왜 굳이 ‘프리덤’이라고 했을까?

왜 그들은 주어를 은폐할까?

2007년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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