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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청 시즌 1’ 성황리 마무리... 시민사회의 발전과 대안 모색해 
‘지상청 시즌 1’ 성황리 마무리... 시민사회의 발전과 대안 모색해 
  • 글 문영경·사진 신다임 바람저널리스트
  • 승인 2020.02.0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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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월 ‘기후위기 대응’ 주제로 시즌2 진행
"다양한 사회주체가 모여 여러 관점을 공유한 자리였다. 갈등이 아닌 협력의 대상으로 서로가 만나는 공론장이었고 앞으로 그런 기능이 확대되길 바란다."(오서영·이화여대 1년)

 

▲ 지상청 6회 포럼 기념촬영 지상청 시즌1 6회 포럼이 끝나고 지난 6일 광화문 1번가 열린소통포럼 서울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지속가능바람

 


'지속가능사회를 상상하는 청년포럼(지상청)' 시즌 1이 지난 6일 광화문 1번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청년과 기성세대가 모여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사회 대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상청은 청년과 기성세대가 모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을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찾아내는 세대통합형 포럼이다. 국무총리실 산하 시민사회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이 주관했다.

시즌 1은 '청년이 만드는 시민사회 미래보고서' 주제로 지난 9월부터 2월까지 이날을 포함하여 ▲1회 출범식 및 대학생이 진단하는 한국 시민사회 ▲2회 정부와 시민사회의 관계 정립 ▲3회 청년네트워크를 통한 시민사회 미래 기획하기 ▲4회 시민사회의 현황과 과제 ▲5회 우리나라 시민사회의 미래 ▲6회 종합토론 및 평가, 시즌2 준비 등의 순으로 6차례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시즌은 시민사회의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고, 일상 속에서 청년의 사회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임현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문은숙 전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 이승훈 시민사회단체연대회 사무처장 등이 주요 연사로 참석했다.

소통 플랫폼으로서 지상청

이날 포럼은 양찬희 국무총리실 시민사회협력과장, 아름다운커피 이혜란 홍보캠페인 팀장, 오서영(이화여대 1학년)씨가 패널로 참여하여 지속가능청년협동조합바람 안치용 이사장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 패널토론 양찬희 국무총리실 시민사회협력과장이 지상청의 의의를 설명하고 있다.
ⓒ 지속가능바람

 


양찬희 과장은 "오프라인에서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정부와 시민사회가 소통하는 지상청의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는 현안별로 정부의 다양한 정책담당자가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조금 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란 팀장은"시민단체나 정부의 시선에서만 사회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며 지상청의 의의에 대해 말했다.

시민사회와 청년의 정치참여

오서영씨는 청년의 시민단체와 정치 참여에 대해 "예전에 비해 청년이 자신들을 분출할 창구가 많아졌다"며 "청년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한 의사소통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패널토론 이혜란 아름다운커피 팀장이 청년의 정치참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지속가능바람

 


이혜란 팀장은 "청년들의 목소리가 10년 전에 비해 커졌다"며 "청년뿐만 아니라 청소년도 사회문제의 주역이 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문제 해결을 통한 작은 성취를 얻도록 기성세대가 제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의 시민사회 참여를 활성화하려면 이혜란 팀장은 "대중이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고, 시민사회 내에서도 사람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며 "이를 담당하는 시민사회 네트워크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안치용 이사장은 "결국 시민운동은 세계시민성과 결합되어야 한다"며 아름다운 커피에서 이뤄지고 있는 방식을 질문했다. 이혜란 팀장은 "'지구 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듯이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이어져 있다"며 "일상 속 소비를 통해 개인과 지구가 서로 연결됐다고 생각한다면 세계시민성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패널토론 오서영(이화여대 1학년)씨가 세계시민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 지속가능바람

 


오서영씨는 "세계시민성이라는 연결고리를 직접적으로 느끼기 쉽지 않다"며 "세계시민성을 깨닫기 위해서는 실리주의에 입각하여 문제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양찬희 과장은 "세계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시민사회 역시 전세계와의 연대를 고려해야 하며, 시민사회비서관실 내에서도 이런 기회가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중토론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에 지상청의 발전에 대해 제언하고 있다.
ⓒ 지속가능바람

 


청중토론에서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지상청 시즌2와 관련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방법, 매체를 통해 지상청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고 제언했다. 양찬희 과장은 "시즌 2의 주제가 '기후위기 대응'으로 설정되어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이 구체화하면 관련 부처에서 참석할 수 있게 하는 등 내실 있는 포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청에는 국무총리실(시민사회비서관실), 국회 CSR정책연구포럼, 국회SRI정책연구포럼, YMCA전국연맹,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등 총 21개가 참여했다. 시즌1에는 6개월에 걸쳐 모두 500여명의 청년과 시민 등이 함께했다.

시즌 2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로 3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 지상청 6회 포럼 기념사진 6일 지상청 시즌1 6회 포럼이 끝난 후 사회자 토론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 지속가능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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