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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것
  • 성일권 l <르몽드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승인 2020.02.2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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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흰 마스크를 낀 사람들은 대개 눈이 선하고, 연약해 보인다. 얼굴이 거의 다 가려진 상태에서 상대방 눈의 크기와 움직임만 보고서는 사악함과 음흉함, 분노와 혐오의 표정을 읽을 수 없다. 아마 상대방도 마스크를 낀 내 모습에서 비슷한 선함을 느꼈으리라(고 희망한다). 평소 민낯으로 서로에게 경멸과 혐오의 말을 주고받은 정치세력, 집권세력에 좌파와 공산주의자 딱지를 붙여가며 온갖 저주를 퍼부은 ‘유사’ 종교세력, 이들의 말을 확대 재생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 ‘기자’들이 흰 마스크를 낀 모습이라니…. 행여 마스크를 끼지 않은 이들을 공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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