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지성도 피하지 못한 병, ‘진실에의 부인’
이른바 ‘선한 교역론’을 가장 설득력 있게 주장한 인물은, 다름 아닌 몽테스키외였다. 그의 저서 『법의 정신』중 경제 관련 대목에서 그는 “대체로 선한 습성이 있는 지역에 상업이 존재하고, 상업이 있는 지역에 선한 습성이 나타난다”라는 견해를 초기부터 제시했다(『법의 정신』 20편 1장).”(1) 전쟁의 해법에 대해 고민하던 근대 사상가들을 다룬 저서에서, 경제학자 알베르트 히르슈만은 그들의 어리석은 면모 한 가지를 간과한다. 시장이 근대 사상가들의 주장처럼 선하기만 한 곳은 아니라는 사실을, 그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공격적인 식민사업이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