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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WHO 연설서 코로나19 방역 성과 공유
문재인 대통령, WHO 연설서 코로나19 방역 성과 공유
  • 장민영 기자
  • 승인 2020.05.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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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세계보건기구(WHO)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초청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제안을 국제사회에 내놓았다. 아울러 보건 취약 국가를 중심으로 올해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73차 세계보건총회(화상회의)’ 초청 기조연설에서 “위기 앞에서 인류는 연대와 협력을 선택해야 한다”면서 “위기일수록 세계는 상호 신뢰와 포용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WHO 초청 연설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보건 취약 국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방역 경험을 공유해나가야 한다”면서 “올해 총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그동안 축적해온 위기 대응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경을 초월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전 세계에 공평하게 보급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 백신 면역 연합, 글로벌 펀드, 국제 의약품 구매기구, 국제 백신 연구소에 공여국으로 참여하고 있고 올해부터 감염병 혁신 연합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의 피해를 가장 먼저 입은 나라 중 하나였고, 공격적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내야만 했다”며 “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2,9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한 전국 단위 총선을 한 명의 감염자도 없이 치러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에 아직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국민들의 연대 활동으로 ▲자발적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의료인들의 자원봉사 ▲시민들의 나눔 등을 예로 들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6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5월에 화상으로 개최될 세계보건총회(World Health Assembly,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대통령께서 기조발언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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