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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합병 의혹’ 첫 검찰 조사... 수사 막바지
이재용, ‘삼성합병 의혹’ 첫 검찰 조사... 수사 막바지
  • 조나리 기자
  • 승인 2020.05.26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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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1년6개월 간 이어온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할 방침이다.

26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오전 8시께부터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사는 영상녹화실에서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기준 변경과 관련한 의사결정 관여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부터 형사사건 공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법무부 훈령이 시행됨에 따라 이 부회장은 비공개로 출석했다.
 
검찰은 2015년 9월 삼성물산이 합병에 따른 회계처리를 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콜옵션 공시누락 등으로 자본이 잠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식회계를 했다고 의심한다. 반면 삼성은 합병은 승계작업과는 별개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9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물산, KCC 본사, 삼성생명 본사, 삼성자산운용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또 최근까지 삼성 사장급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현재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삼성 임원은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와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삼성물산 김신 전 대표, 최치훈 이사회 의장(사장), 옛 미래전략실 장충기 전 차장(사장) 등이다.
 
한편 검찰은 이 부회장을 조사한 뒤 관련자들을 일괄기소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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