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시기에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확진자의 행적을 발 빠르게 파악했다.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신도 수천 명의 소재와 동선을 정확하게 확인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경찰은 이태원 지역 휴대폰 기지국에 접속했던 2만여 명의 인적사항도 정리했고, 전자출입명부(QR코드) 시스템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요즘도 확진자의 동선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이런 조직적인 대처로 인해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의 모범국가가 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감시사회’라는 가볍지 않은 숙제도 남겼다. 정부와 지자체의 치밀한 방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