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한 채권단의 책임 전가 발언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결정을 더 미룰 수 없다”며 “계약 무산에 따른 책임은 HDC현산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인수계약 체결 이후 8개월간 기업결합 신고,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 절차에 만전을 기했다”면서 “매도인 측이 계약불이행의 책임을 인수인에 돌린 것에 큰 실망감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7주 동안의 실사 기간 동안 매우 제한적인 자료만을 제공했다”며 “거래 종결이 되지 않은 책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있다”고 반박했다.
또 HDC현산은 “금호산업 측이 현재까지 인수 종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채권단을 비롯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재실사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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