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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종이’를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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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성재
  • 승인 2011.05.0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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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교환학생 과정을 마친 나는, 운좋게 한 프랑스 기업에서 인턴 계약직(CDD)으로 일할 기회가 있었다.6개월 인턴십이 끝나자 회사에서 나를 정규직(CDI)으로 채용하려 했다.당분간 휴학하고 프랑스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해 제안을 수락했다.하지만 그전에 해결할 문제가 있었다.바로 ‘종이’(Papier) 문제였다.빨간색 바탕에 ‘이 사람은 합법적으로 솅겐 권역(1)에서 영주권을 획득한 유럽연합 역외 출신 외국인’이며 ‘프랑스 영토 안에서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규정하는 종이 말이다.

3개월에 걸쳐 취업허가 심사를 하는데, 그 기간만큼 임시체류증을 받아서 체류 시한을 연장해야 했다.말 그대로 ‘임시’라서 신청이 반려되면 바로 짐을 싸야 했다.그 3개월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점철된 시기였다.한편으로는 파리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었고, 다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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