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책과 출판사를 보다 보면 '책은 그냥 상품이 아닌 특별한 물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자본의 집중화 현상은 활발히 일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는 마냥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출판업계에서도 자본은 자본을 부른다. 이미 여러 번에 걸쳐 증명된 이 진리는 증거 또한 무수히 많다.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했을 당시 프랑스 출판계와 나치 사령부 간에 수년간 이뤄졌던 협업부터 시작해보자. 영악한 대규모 출판사는 시류에 흔들리던 약소한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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