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50주기를 맞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0월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한국 자본가를 대표하는 이 회장이 노동운동을 상징하는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앞두고 숨진 풍경이 공교롭다. 애도와 추모가 교차하는 가운데 전해진 택배노동자의 잇단 과로사는, 두 죽음 중에서 지금보다는 50년 전의 죽음에 더 유념해야 할 절박감을 느끼게 한다.
1970년 11월 13일, 한 청년이 죽었다.
그날 서울 평화시장이 자리한 수표교 인근엔 노동자 500여 명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고, 더불어 곳곳에 경찰관들이 배치돼 긴장감이 감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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