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아주 특별한 것이 있지만, 매우 특이한 것은 없는 영화가 있다. 그런 경우 미리 잘 알려진다는 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80대 노모와 여행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카일라스 가는 길>이 그렇다. 촬영 당시 84세를 맞이한 할머니의 오지 여행은 호기심을 끌기에 특별한 소재다. ‘어머니, 나이, 도전’이라는 키워드로 방송이나 신문에서 아주 많이 다루기 시작하면서 <카일라스 가는 길>은 제법 알려진 영화가 됐다. 사람들은 왠지 ‘무언가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더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것이라 짐작한다. 게다가 많은 방송을 통해 영화소개가 아주 상세히 다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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