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이수그룹, 본사 로비에 전시장 개관...‘스페이스 이수’
이수그룹, 본사 로비에 전시장 개관...‘스페이스 이수’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0.11.02 1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이스이수' 로고 / 출처=이수그룹
'스페이스이수' 로고 / 출처=이수그룹

이수그룹이 예술공간 ‘스페이스 이수(space isu)를 론칭했다고 2일 밝혔다. ‘스페이스 이수’는 이수그룹 반포동 사옥의 로비를 일반인에 개방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스페이스 이수’는 ‘일상을 큐레이팅(curating)하는 공간’을 모티브로 한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고 평범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감각들을 깨우고자 한다”며 “이른바 예술과 일상의 ‘새로 보기’”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이수’의 전시는 현대미술과 인테리어 등 문화·예술 소개를 주축으로 한다.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련 강의와 체험 클래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공간디자인은 ‘사무소 효자동’의 서승모 건축가가 맡았다. 

'스페이스 이수' 전경/출처=이수그룹
'스페이스 이수' 전경/출처=이수그룹

개관전 <레조넌스>(resonance), 빛을 모티브로 한 감상의 장

스페이스 이수의 첫 전시, <레조넌스>는 빛을 모티브로 한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의 조형화로 알려진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을 비롯하여 ▲메리 코스(Mary Corse) ▲안젤라 블로흐(Angela Bulloch)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와 ▲호르헤 파르도(Jorge Pardo) ▲서도호 등 6인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스페이스 이수 관계자는 개관전에 대해 “예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동시대 미술 사조를 엿볼 수 있는 강의가 예정되어있다. ‘미니멀리즘’과 ‘미술사를 바꾼 여성들’ 등의 주제를 다루는 이 강의는 ‘스페이스 이수’ 홈페이지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개관전 《레조넌스》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된다. 기획 및 강의는 이수진 홍익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두 번째 전시 <궤도공명>(軌度共鳴, welcome back)

뒤이어 선보일 전시는 <궤도공명>(welcome back)이다. 10여 명의 작가들이 서로 다른 궤도(軌度)를 돌며 공명(共鳴)하는 공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인지적 소외(Cognitive Estrangement)’ 즉, ‘낯설게 경험하기’를 바탕으로 인간의 탄생(희망)과 소외(고독)같은 실존적 질문을 담을 예정이다. 해당 전시에는 ▲로와정 ▲손현선 ▲써니킴 ▲함양아 ▲기 드 크왕테(Guy de Cointet) ▲케이티 패터슨(Katie Patterson) 등이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배은아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은 이 전시는 오는 12월 3일부터 1월 30일까지 열린다. 
 
연말에는 디자이너와 소규모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팝업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봄에는 한지공예가로 알려진 권중모 작가의 전시가 예정되어있다.

한편, ‘스페이스 이수’는 젊은 작가와 기획자들을 발굴하는 방안도 모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 이수’ 관계자는 “단순히 전시를 관람하는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형성되는 공간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스페이스 이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페이스 이수 홈페이지(http://space.isu.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yulara1996@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