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쪽 깜라인만. 여기서는 ‘동해’라고 부르는 남중국해의 파도가 바람에 일렁인다.철조망으로 빽빽이 에워싸인 구불구불한 좁은 길을 따라가면 베트남전 때 미군 부대가 건설한 해·공군 기지가 나온다.낡은 검문소에는 썰물의 흔적이 남아 있다.검문소의 군인과 세관원은 빈둥거리며 시간을 죽인다.군사 항구에 방문객은 불청객이다.하기야 일반인이 여기에 무슨 일로 오겠는가? 몇 해 전부터 깜라인은 정체돼 있다.
‘호 아저씨’ 나라 방문한 ‘엉클 샘’ 군대
이런 상태도 곧 끝날 것이다.지난해 10월 31일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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