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심해지는 터키의 팽창주의 정책에 유럽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특히 그리스는 과거 전쟁의 악몽에 다시 시달리고 있다. 동서양을 가르는 경계선이자 동시에 두 세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해온 그리스-터키 국경은 코로나 펜데믹 사태 이후 활기를 잃었다. 하지만 양국은 카스텔로리조, 트라키아, 레스보스 등 유동적이면서도 느슨한 국경선 주변으로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스 동단의 작은 섬, 카스텔로리조는 터키의 턱 밑에 자리하고 있다. 깊은 만을 따라 조성된 이 섬의 유일한 마을에 발을 디디는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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