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이렇게 선언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이끌고, 적에게는 맞서되 동맹은 내치지 않으며, 미국의 가치를 수호할 준비가 됐다”고 천명했다. 한편, 리얼리티 쇼로 스타덤에 올랐던 백악관의 전 주인 도널드 트럼프는 민간부문에서 쌓은 탁월한 협상 능력으로 모든 국제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거래적’ 외교정책의 결과는 참담했다. 혼돈의 4년 이후 치러진 2020년 대선에서는 전통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새 정부는 버락 오바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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