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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유럽인들이 자정에 깨어난 이유
근대 유럽인들이 자정에 깨어난 이유
  • 로저 에커치 | 역사학자 겸 작가
  • 승인 2021.03.3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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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수면의 역사

1878년 초가을, 27세의 영국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12일 동안 프랑스 남부 세벤 산맥을 여행했다. 길 친구는 당나귀 ‘모데스틴’이 유일했다. 그가 『보물섬』으로 문학적 명성을 얻기 5년 전 일이다. 여행 중반 그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숲속 빈터에서 야영을 했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난 후 해가 지자 그는 침낭 속에 누워 챙이 달린 모자로 눈을 가리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새벽까지 쭉 자지 않고 자정이 조금 지나 깼다. 한가롭게 담배를 한 대 핀 후 한 시간 동안 사색을 즐겼다. 그는 “이보다 더 완벽한 한 시간”을 만끽한 적이 없었다. “문명 속 감옥살이”에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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