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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탭 ‘대리점 밀어내기’와 ‘직원강매’ 폭로
KT 올레TV탭 ‘대리점 밀어내기’와 ‘직원강매’ 폭로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1.05.1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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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출시된 KT의 신제품 ‘올레tv탭’에 대한 ‘직원 강제 판매’ 및 ‘대리점 밀어내기’ 폭로가 제기됐다.

KT전국민주동지회는 지난 11일 소식지를 내고 KT의 허수경영 실태를 꼬집었다. 사측이 신제품 ‘올레tv탭’을 고객이 아닌 직원에게 강제 판매하면서 실적 부풀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소식지에 따르면 한 직장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충남은 이미 직원들 예약접수 백단위로 다 받았다”는 폭로가 제기되자 타 광역단체도 비슷한 실정이라는 댓글들이 줄이었다.

이들은 사측의 직원 강매 행태를 ‘자뻑’이라 칭하며 ‘KT의 오랜 적폐’라고 평가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재작년 KT노조 본사지방본부가 비영업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속 부서에서 할당 및 판매 강요를 경험했냐’는 질문에 134명의 응답자 중 45.5%의 인원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또한 KT전국민주동지회는 “올해 초 한 KT본부장의 갑질과 직원할당 판매 등의 행태가 폭로된 바 있지만 실태조사 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직장인커뮤니티사이트 Blind 게시글 캡처 /출처 = KT민주동지회 홈페이지

 

남양 닮은 ‘밀어내기’ 논란

KT가 대리점에 무리하게 제품공급량을 할당하는 이른바 ‘밀어내기’를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대리점에 영업 압박을 가하는 ‘밀어내기’는 과거 남양유업에서 논란을 빚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번진 바 있다. 

최근 “올레tv탭 대리점 밀어내기 그만 좀 막아줘요”라는 제목의 직장인 커뮤니티 게시글에서는 KT가 “대형대리점은 200대 이상, 중소형대리점 100대 이상” 주문하도록 강제로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대리점이 우선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KT의 허수경영에 대한 비판은 최근 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업계에선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설치기사에게 영업압박이 가해진 것을 문제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각에선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승진에 유리하기 때문에 비슷한 논란이 반복된다고 주장한다.

KT전국민주동지회는 “이번 올레tv탭 출시 이후 보이는 현장의 실태는 구현모 사장부터 직접 ‘허수경영’을 부추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을 품게 한다”고 지적했다. <본지>는 13일 KT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사측은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글 ·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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