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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2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2.01.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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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총영사의 1000일』
오태규 지음 | 논형

이 책은 32년 동안 기자로 일해 온 저자가 오사카 총영사(2018년 4월-2021년 6월)로 활동한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간사이지역이 한일우호 및 협력을 앞장서 이끌어가자’는 생각으로 일본 내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폭넓게 교류했다. 오사카, 교토를 비롯한 간사이지역은 고대부터 한반도와 교류가 시작되었고, 지금도 인적교류가 가장 활발하며, 일본에서 재일동포가 가장 밀집해 사는 곳이라는 3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일본 전역에서 한일우호와 협력의 잠재력이 가장 큰 ‘공공외교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며,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도 두 나라 간 거리를 좁혀주는 촉매제, 위안제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Share Me』 
미팅룸 외 4인 지음 | 선드리프레스

작금의 재난 이후의 미술, 미래를 상상하는 책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지속하는 비대면 상황 속에서 오늘날의 미술이 어떤 방식으로 살아남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전시기획, 미술시장, 미술교육, 보존, 아카이브 5개 분야에 걸쳐 두루 살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필한 이 책은 문화예술계 종사자나 전공자들 뿐 아니라, 비대면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대중을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통찰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어션 테일즈> 1호 : 「alone」 
어션 테일즈 편집부 지음 | 아작

SF전문 계간문학잡지 <어션 테일즈> 1호가 발간됐다. 잡지명인 The Earthian Tales는 ‘지구인들이 만든 이야기’라는 의미다. 한때 문학계에서 그저 마니악한 장르로만 여겨졌던 SF는 최근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 있던 독자들에게 재발굴되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이 잡지는 꾸준히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들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루브르의 고양이』 
마츠모토 타이요 지음 | 서현아 옮김 | 문학동네

일본만화계의 거장 마츠모토 타이요의 최신작. 인간들의 눈을 피해 루브르 지붕 아래 삶을 살아내는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그림 속 세상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그림 출입자'를 소재로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대립과 유대를 그려낸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만화상인 ‘아이스너상’을 수상했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미야베 미유키 지음 | 문학동네

일본 현대 추리소설의 거장인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다. 작가의 고향이자 도쿄의 대표적 서민가인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성격이 상반된 남중생 콤비의 활약을 그렸다. 후속작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와 함께 ‘단짝 시마자키 시리즈’로 불리며 폭넓은 연령층의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김성곤의 한시산책』 
김성곤 지음 | 에피스테메

노래하듯 한시를 음송하는 기법으로 한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중문학자 김성곤 교수의 한시 안내서가 출간됐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두보, 이백, 왕유 등 유명한 옛 시인들의 한시를 소개하고, 작가의 삶을 스토리로 재구성해서 들려주고 있어 한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홀로 추는 춤』
손인영 지음 | 안나푸르나

‘춤’이라는 고독한 길을 선택한 저자 손인영의 무용 인생을 회상하는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무용의 현실이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춤을 추는 일은 외롭고 고단한 길임을 설명하면서도, 춤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다. 춤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라도 나름의 상상으로 이 예술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용담유사』
김용옥 지음 | 통나무

도올 김용옥이 〈용담유사〉를 현대 우리말로 재구성했다. 〈용담유사〉는 수운 최제우가 직접 저술해 동학의 사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 책은 우주의 심오한 철리와 인간이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한글의 가사 형식으로 전달한다.

 

『벤저민 레이』
마커스 레디커 지음 | 박지순 옮김 | 갈무리

이 책은 대서양 노예무역상들의 해상 대학살을 고발한 최초의 인물로서, 계급의식, 인종의식, 성별의식, 환경의식을 통합한 혁명적인 세계관을 가진 ‘벤저민 레이’의 일대기이다. 벤저민 레이는 유럽인들이 타인종을 속박하는 일이 자연스럽다고 여겨지던 시대에, 노예제가 없는 세상을 상상했다.

 

『울고 웃는 마음』 
마리즈 콩데 지음 | 정예용 옮김 | 문학동네

2018년 대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에 뒤늦게 알려진,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 마리즈 콩데가 62세에 출간한 자전 에세이다. 60세가 넘어 새롭게 눈뜬 이 과거는 흑인-여성-피식민자로서 겪은 작가의 세월과 현실 인식을 반영한다. 17개의 성장의 에피소드는 솔직하고 대담한 화법으로 표현된다.

 

『지구에서 한아뿐』
정세랑 지음 | 문학동네

“2만 광년을, 너와 있기 위해 왔어!” 외계인 경민과 지구인 한아의 아주 희귀한 사랑 이야기다. 주인공 한아는 캐나다에 간 남자친구가 ‘운석이 떨어지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돌아와 기쁘지만, 어딘지 미묘하게 낯설어진 그의 모습에 의심을 키워간다.

 

『워싱턴 불렛』 
비자이 프라샤드 지음 | 두번째테제

이 책은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미국이 벌인 피비린내 나는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독자는 책을 통해, 세계대전 이전 시기부터 미국이 어떤 식으로 자신들의 행동을 정당화해 왔는지 균형 있게 인식할 수 있다. 책은 과테말라, 콩고, 칠레, 쿠바, 베트남, 브라질, 부르키나파소, 리비아에서의 슬픈 역사를 보여준다.

 

『내 작은 방』
박노해 지음 | 느린걸음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의 신간이다. 코로나19 이후 ‘방의 시간’이 길어진 시대, 한 인간에게 가장 내밀한 공간인 방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게 한다. 삶의 이야기가 흐르는 방을 순례하듯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긴 여행을 떠나온 듯하고 그렇게 다시 마주한 내 작은 방이 새롭게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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