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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성과 변증법, 그럼 유토피아는
역동성과 변증법, 그럼 유토피아는
  • 박재현
  • 승인 2011.12.12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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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지만 놀랍도록 유사한 형태로 살아간다.삶을 꾸려가는 기쁨, 특히 소비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양새다.크게 다를 것 없는 집에 살며 두세 군데에서 만든 평평한 텔레비전 중 하나를 골라 거실에 들인다.마트에 가보라. 대개 별 구분이 가지 않을 수집품을 한 아름 안고 집으로 돌아간다.한편 불행은 느닷없이 찾아와 삶의 독특한 일면을 일깨운다.불행은 하필 준비 없는 자들이 치명상을 입기 딱 좋을 때를 골라 찾아오는 것이다.병원에 가야 하는데, 집을 구해야 하는데, 그리고 학교에 진학해야 하는데, 좀더 저축이 있었다면 하는 식이다.불행의 내용보다 좀더 저축이 없는 이유가 특별하며, 이해받지 못한다.복잡한 매듭에 묶인 단순한 삶을 갑갑하게 여기며 <르 디플로> 11월호를 읽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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