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공적 토론’ 혹은 복화술
‘공적 토론’ 혹은 복화술
  • 피에르 부르디외
  • 승인 2012.01.06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르디외식 국가의 우화]
전례 없는 경제·사회적 위기 앞에서 제대로 된 공적 토론은 보이지 않고, 좌파와 우파는 번갈아가며 긴축만 외치고 있다.공적 담론의 공간은 어떻게 구획되는가? 소수 의견을 ‘여론’으로 둔갑시키는 신비로운 힘의 정체는 무엇인가? 1990년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부르디외는 ‘국가’에 대한 강의를 통해 이런 질문에 답을 제시했다.

공인(公人)은 국가의 이름으로 말하는 복화술사다.그는 공식적 태도로(어떻게 공식적인 것이 연출되는지 분석이 필요하다), 대상 집단을 위해, 그들을 대신해 말한다.또한 모든 이들을 위해, 모든 이들을 대신해 말한다.그는 보편적인 것의 대표로서 발언한다.

아무 의견이나 여론이 될 수 없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여론’의 현대적 개념이다.현대사회, 즉 권리가 존재하는 사회를 창조한 이들이 내세우는 ‘여론’이라는 개념은 무엇인가? 여론이란 암묵적으로...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피에르 부르디외
피에르 부르디외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