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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쟁이 혹은 시간의 도둑
빚쟁이 혹은 시간의 도둑
  • 마우리지오 라자라토
  • 승인 2012.02.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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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새롭게 출현한 주체 형태가 이제 모든 공적 공간을 점령하게 되었다.이른바 ‘채무자’라는 이들이다.‘채무’라는 현상은 경제적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이제 신자유주의 체제의 사회관계를 규정하는 중심 개념이 된 채무는 삼중의 박탈을 수행한다.첫째, 대의민주주의에 의해 이미 약화된 정치적 힘을 박탈한다.둘째, 과거 자본주의적 축적에 대항하는 투쟁을 통해 쟁취한 사회적 부의 점점 많은 부분을 박탈한다.셋째, 무엇보다 미래, 즉 선택과 가능성의 담지자로서의 시간을 박탈한다.

채무, 민주주의·사회적 부·미래 약탈

채권-채무 관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본주의의 고유한 착취·지배 메커니즘을 강화한다.채무관계는 노동자와 실업자, 소비자와 생산자, 경제활동인구와 비활동인구, 퇴직자와 능동적 연대소득(RSA) 수혜자 사이의 구분을 완전히 지워버림으로써 모든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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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지오 라자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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