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니 르브렁은 파리 보주광장의 빅토르 위고 박물관과 영국 건지섬에 있는 또 다른 위고 박물관 오트빌 하우스의 관장 제라르 오디네에게서 "전권을 줄 테니 위고 전시회를 열어보라"는 제안을 받았다.'전권'이란 말이 그녀를 유혹했다.그녀는 이 전권을 검은색, 빅토르 위고가 쏘아올린 '검정 무지개'로 채울 생각을 하며 획기적인 이 전시회에 '검정 무지개'란 타이틀을 달았다.(1)
빅토르 위고의 검정('빅토르 위고'전)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현기증을 느낀다.산책은 두 가지 즐거움을 선사한다.하나는 우리를 무한함 속으로 끌어들여 위고를 공포에 빠트린 그 심연을 따라 걷게 만들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움과 고독을 유발하는 독특한 아니 르브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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