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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는 '선출된 왕'이 될 수 있는가?
노동자는 '선출된 왕'이 될 수 있는가?
  • 노정태
  • 승인 2012.11.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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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ée 우리에게 대통령은 무엇인가
말라이카 베버의 저서 <거리 노동자의 춤>(Street Workers Dance)에서 발췌한 사진 (2010년 7월, www.malaika-photography.com)



'대통령은 선출된 왕'이라는 말이 그 어느 대선 때보다 많이 오가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 문장은 일종의 윤리적 평가를 내재한 채 발화되는 듯하다.즉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산물이어야 하지만, 한국인들은 대통령을 선출된 왕으로 간주하고, 그리하여 그에게 모든 정치적 기대와 열망을 투사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분명히 대통령은 선출된 왕이다.그러나 그것은 어떤 가치 평가나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대통령이 선출된 왕, 혹은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한 사람의 개인이라는 것은, 대통령제가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의도된 바이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경우를 살펴보자. 그는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왕이 될 수도 있었다.하지만 신사로서 품위를 지키기 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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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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