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당나귀)>, 2003-파올라 피비
두 시대의 두 작품. 장루이 앙드레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가까이에 파올라 피비의 작은 배 위의 당나귀 사진을 놓으면 현 세계의 몇몇 특징이 드러난다.무정형적이며, 산산조각으로 분산되어, 포기하고. 이 세상과 비판적 거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많은 예술가들이 상(象)을 비추듯 반영하는 데 만족해하는 세상이다.
금융투기의 장(場) 속에 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경제 개입의 권한을 포기한 국가에서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는가? 해상을 표류하는 작은 배에 태운 당나귀는 어디로 가는 걸까? 수수께끼 같다.
적어도 이 당나귀는 파올라 피비의 작품임을 알 수 있다.국제적 명성을 지닌 예술가인 그녀는 2003년 당나귀 한 마리를 작은 배에 태우고 사진을 찍었다.그리고 몇 년 전부터 우리에게 현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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