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원료 유통 규제에도, 이란의 핵 문제에도 속수무책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두 얼굴을 갖고 있다.민간 핵에너지의 열렬한 지지자이자 군사용 원자력의 감시관이기도 하다.12월 15∼17일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원자력 장관급 회담에서 IAEA는 핵에너지의 미덕을 상기시키려 한다.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 신도시의 풍광 속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건물이 고속도로 교차로인 다뉴브와 지상 철도 사이에 보인다.4500개 사무실이 들어서 있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이 거대한 단지 한가운데 유엔 종합단지의 황량한 콘크리트 건물 내에서,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뒤 원자력 안전에 대한 콘퍼런스가 열렸다.입구에는 외교관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고위 관료들이 무리지어 들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지하 에스컬레이터 속으로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연단에는 2009년부터 IAEA 사무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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