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 조장, 권력화·관념화…프랑스 영화계 짓누른 '철의 장막'
프랑스 역사 교과서를 펼쳐보면 전후 프랑스 제5공화국 탄생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드골 장군의 사진과 샹젤리제 거리에서 <뉴욕헤럴드 트리뷴>을 팔고 있는 숏 컷의 젊은 여성의 사진이 나란히 실려 있는 것을 보게 된다.이 사진에는 '누벨바그, 장 뤽 고다르의 영화 <네 멋대로 해라>에서의 진 세버그'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1959년 5월, 당시 27세이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첫 번째 영화 <400번의 구타>가 칸 영화제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으면서 탄생한 '누벨바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일 것이다.누벨바그는 1960년대를 풍미하게 될 모든 비판의 전조이자 젊은 피의 영화계 등장, 미학 혁명, 후기산업주의 근대성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였다.
59년 <400번의 구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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