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필리핀에서는 독재정권과 순수 오락영화가 그럭저럭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하지만 영화감독 리노 브로카는 예술적 측면과 정치적 영역에서 좀더 비평적인 관객을 양성하기 바랐다.이런 야심찬 기획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전복적인 정신과 유행 장르에 대한 지식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이끄는 세계영화재단이 올해 필리핀영화개발위원회와 손잡고 리노 브로카의 대표적 걸작 <네온 불빛 속의 마닐라>(Maynila: sa mgaKuko ng Liwanag)(1975)를 복원한다.1991년 타계한 시네아스트 리노 브로카가 마침내 오랜 망각의 세월을 딛고 부활한다.그동안 브로카는 복사본을 맡은 자들의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오랫동안 어둠 속에 묻혀 지내왔다.
필리핀 영화계는 줄곧 대량생산을 고집해왔다(연간 150~200편 제작). 몇몇 예외적인 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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