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호 구매하기
산을 대하는 네 가지 태도
산을 대하는 네 가지 태도
  • 심산
  • 승인 2013.06.10 12: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마 선인봉 남쪽 오버행에 매달려 있을 때였던 것 같다.판판 놀다가 매달린 바위니 옛날 솜씨 같은 게 나올 리 없다.체중을 못 이기고 근육 힘도 딸려 바들바들 떨며 겨우 한 피치를 끝내니 그때까지 확보를 봐주던 산 선배가 피식 웃는다.야 산아, 넌 왜 산에 오냐? 나는 그저 단순한 핀잔인 줄 알고 바로 꼬랑지를 내렸다.미안해 형, 요새 운동을 안 했더니 몸이 완전 쌀자루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빙긋 미소를 띠며 다시 물었다.그게 아니라, 네가 산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조금은 당혹스러운 질문이다.산에 다니는 인간들은 산에 오르는 이유 따위를 따지지 않는다.산에 오르는 이유를 따지는 사람은 산에 오르지 않는 사람들뿐이다.오래전에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가 생각난다.그분은 풍수지리며 사주명리학 등에 밝아 이따금씩 지관(地官)의 역할도 맡아하셨던 분이다.이분이 산에 오른 것은 오직 어느 곳이 좋은 묏자리인지를 따지기 위함이었다....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PDF와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PDF와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정기구독자님이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시 종이신문 과월호를 발송 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