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유럽연합과 연합협정 서명을 며칠 앞두고 있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압력에 갑작스럽게 협상을 중단했다.유럽연합에게는 거대시장이며 러시아에게는 지정학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의 권위주의적 정권은 두 강대 세력 사이로 난 좁은 틈새에서 살 길을 모색하고 있다.
“11월 28일은 우크라이나에게 최후의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10월 어느 날 아침, 빅토르 유셴코는 우크라이나의 향후 전략적 전환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11월 28~29일 개최될 동방 파트너십 정상회의를 몇 주 앞둔 시점에 맞춰 중대 발언을 한 것이다.유셴코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가 우크라이나가 유럽 편에 서느냐 마느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출범한 동방 파트너십은 옛 소련의 6개 공화국과 유럽연합이 정치, 경제, 제도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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