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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혜노믹스 시대, “안녕들 하십니까?”
근혜노믹스 시대, “안녕들 하십니까?”
  • 최재한
  • 승인 2014.01.14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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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근혜노믹스> 17세기의 형이상학파 영국 시인 존 던은 시를 “모방의 창조”라고 정의했다.여기서 창조 앞에 붙은 ‘가짜’ 또는 ‘위·날조’라는 부정적인 표현이 중요하다.왜냐하면 당시 엘리자베스 1세 시절의 작가들에게 ‘창조’라는 단어는 다소 경멸적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이 1598년에 쓴 희극 <십인십색>에는 다음 표현이 등장한다.“칠푼이에서 조물주로 변신하다니, 야! 그럼 엄청난 거짓도 꾸며낼 수 있겠군.” 조물주의 전유물인 창조가 모방적이고 상투적인 창작 활동 등에 무분별하게 쓰일 경우 자칫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려 심각한 오해를 부른다는 것이다.

‘창조’가 한갓 입에 발린 말로 사용되는 순간, 그 말이 갖는 본래 의미인 “인간에 의한 독창성과 혁신”이라는 새로움과 명징함이 분해되어 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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