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의 현대 사진은 정치적 대사건들과 동행해 왔다.정치적 대사건들이란 이 대륙이 절대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이상주의자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과 압제를 가져온 전제주의의 구체적인 모습이기도 했다.라틴 아메리카의 사진작가들은 비단 1959년의 쿠바 혁명과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이어져 온 대륙 남쪽 국가들의 군사 독재로 대변되는 역사적 대사건을 기록한 것뿐만 아니라 이 대륙의 국가들이 지나온 대변혁의 과정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데 나름의 중대한 기여를 한 것이다.이 같은 맥락 속에서 사진이라는 매체는 한 사회가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 사회적 갈등 혹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의 도시개발과 같은 문제들을 고민해 보는 데 필요한 하나의 도구가 된다.
사건의 불씨가 되는 것을 포착하다
사건이 시작되는 순간과 지속되는 사이, 사건과 그 결과 그리고 역사와 기억 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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