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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이 밝히는 신춘문예 심사기준
심사위원이 밝히는 신춘문예 심사기준
  • 장석주 -문학평론가
  • 승인 2014.02.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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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청년들은 혼자 밀실에서 내적 체험과 몽환, 미친 영감을 한데 뒤섞어 말랑말랑한 반죽을 만들고, 그 반죽에 마법을 일으키는 상상력을 넣어 작품을 빚는다.오로지 밀실에서 자신의 본능, 꿈, 예감을 재료로 하여 이루는 고독한 발명이다.누군가 글을 쓴다는 것은 사적인 일에 속한다.제도로서의 신춘문예는 밀실의 음지에서 수공업적 기예로 빚은 작품들을 광장으로 끌어내 햇빛에 탈색하는 일이다.그것은 작가와 작품이 동시적으로 사적 영역에서 공적 영역으로 새로이 편입되는 과정이다.신춘문예는 “식탁에 놓인 소금보다도 저렴”(스티븐 킹)한 알량한 재능의 검증이고, 사적 영역에 있는 열정과 꿈을 공적 영역으로 이동시키는 일일 뿐이지, 돈과 권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만약 그런 게 있다면 부수적 산물일 따름이다.신춘문예 당선자에게는 특별한 행복과 명예가 주어진다.“국민의 영적 건강을 대변”하는 일이 그것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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