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들
<공통체>는 전 지구적 지배질서의 동학에 대한 분석을 담은 <제국>과 그 질서에 맞서는 주체성을 규명하는 <다중>에 이어지는 책이다.앞선 두 저작의 문제의식과 논리적으로 연속되는 이 저작은 결국 ‘제국’에 맞서 투쟁하는 ‘다중’은 도대체 어떻게 자신의 투쟁을 조직하며 어떤 대안적 질서를 구축할 것인가의 문제를 다룬다.즉, 이 세 번째 텍스트는 다중이 제국과의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대어야 하는 조건들과 취해야 할 전략들, 그리고 대안적 질서 구축의 원리들을 향해 방향이 설정되어 있다.네그리와 하트는 마키아벨리와 그람시의 문제설정을 따라 그 방향성을 ‘다중의 군주되기’라고 명명한다.
전선들
저자들이 텍스트를 짜는 방식은 매우 논쟁적이다.많은 ‘정치적 저작’들이 그렇듯이 이 책 또한 자신이 대결하는 ‘적’을 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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